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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기: 함부르크1> 1. 함부르크와 독일북부 독일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함부르크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항구도시이자 미술과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문화활동이 활발한 엔터테인먼트 도시이다. 특히 현대 음악이나 패션에서 앞서나가며 유럽 젊은이들의 선망의 도시가 되고 있다. '에리카 가도'는 플뢴에서 하노버까지 독일 북부의 매혹적인 10개 도시를 이은 약 300km의 가도이다. 함부르크와 하노버를 제외한 도시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아 구시가에는 아름다운 목조 가옥들이 남아있다. 가도 이름의 유래가 된 에리카 꽃이 피어 있는 뤼네부르거하이데가 이 거리의 하이라이트이다. 서쪽의 브레멘에서 동쪽의 슈트랄준트까지의 연안 지방에는 과거 한자 동맹의 도시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은 발트 해와 북해 항로를 제압해 이룬 엄청.. 2023. 5. 22.
<독일 여행기: 뤼베크> 1.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뤼베크의 구시가는 트라베 강와 트라베 운하 사이에 끼어 있는 강에 위치한 섬이다. 남북 약 2km, 동서 1km정도이며 중심은 마르크트 광장이다. 남북으로 뻗어있는 시청사 앞의 브라이테 거리와 그 동쪽에 나란히 뻗어 있는 쾨니히 거리가 이 도시의 메인 스트리트이다. 중앙역에서 마르크트 광장까지는 동쪽에 있는 린덴 광장, 홀슈텐문을 지나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역 앞에도, 구시가에도 버스편이 있지만 걷는 것이 즐거운 도시이므로 대부분 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구시가에는 시청사를 비롯해 교회나 박물관 등 볼거리가 모여 있다.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건물들도 그 자체가 역사적인 건조물로 볼 가치가 충분하다. 성 페트리 교회의 서쪽에 페터스그루베 거리 등 거리 자체도 아름.. 2023. 5. 18.
<독일 여행기: 슈베린, 로스토크> 1. 7개의 호수를 가진 도시 슈베린 슈베린은 옛 한자동맹의 도시로 많은 호수를 가지고 있으며, 구시가 중심은 시청사, 대성당, 관광안내소가 있는 마르크트 광장이고 슈베린 성은 광장의 남동쪽으로 걸어서 10분이내에 갈 수 있다. 바로 앞 주립 박물관과 주립 극장, 유람선 승선장이 있다. 11-12세기의 건물이 남아 있는 구시가 산책과 성, 대성당, 박물관 관람이 관광이 기본코스라고 할 수 있다. 슈베린 성은 2개의 호수 사이에 떠 있는 섬에 걸립한 성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이다. 네오 르네상스를 기조로 여러가지 양식이 혼합되어 독특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유지하고 있다. 성내는 박물관으로 공개되어 메클렌부르크 대공의 옥좌홀과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2. 발트해 교역의 도시 로스토크.. 2023. 5. 15.
<독일 여행기: 하노버, 슈타데> 1. 헤렌하우젠의 도시 하노버 하노버는 니더작센 주의 주도로 북독일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시내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중심부의 구시가를 일부 복원해 주변지역은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근대 도시로 거듭났다. 독일의 10대 메세(Messe)중에서 5개의 메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시지역도 넓고 박물관도 많아 트램과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하노버 카드가 유용하다. 쇼핑과 오페라 관람 등의 즐거움도 있다. 헤렌하우젠 왕궁 정원은 1666-1714년에 조성한 바로크의 보석과 같은 곳이다. 로맨틱한 가로수와 연못이 배치된 게오르겐가르텐, 2,500종의 난 컬렉션이 있는 베르크가르텐, 대학 북쪽의 벨펜가르텐, 이 4곳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다.그 중에서도 그로서가르텐이 가장 아.. 2023. 5. 15.
<독일 여행기: 뤼네부르크, 첼레> 1. 소금으로 얻은 부의 도시 뤼네부르크 뤼네부르크 구시가는 지름 600미터 정도의 범위에 있다. 관광의 기점이 되는 곳은 관광안내소가 있는 시청사 앞의 마르크트 광장이고 동역에서 서쪽 방향으로 2개의 강을 건너 걸어서 10분 거리로, 도시의 중심이 아닌 북쪽으로 치우친 곳에 있다. 시내의 주요 볼거리는 하이네의 집이 있는 마르크트 광장 주변과 일메나우 강 부근이다. 시가 남서쪽의 독일 소금 박물관 등 사방에 분산되어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시내 관광 순서가 기입된 지도를 입수해 돌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세에서 근세에 걸쳐 뤼네부르크에 부와 영광을 안겨준 것이 제염업이다. 공장 자체는 1980년에 폐쇄되었지만 그 유산은 이 도시에 관광에 크게 공헌했다. 소금 상인들의 저택, 호화스러운 시청사와 성 요하.. 2023. 5. 11.
<독일 여행기: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1. 엘베 강변의 아름다운 도시 드레스덴 드레스덴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대규모 공습으로 도시의 많은 곳이 파괴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곳곳에 상흔이 남아있다. 화려한 츠빙거 궁전, 대성당 등 극장 광장 주변의 바로크 건축물을 천천히 감상하자. 드레스덴은 예술의 보고로 40여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 츠빙거 궁전 안에 있는 박물관이나 드레스덴 성내에서는 귀중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알트 마르크트 광장 주변이나 중앙역까지 이어진 프라거 거리에서 쇼핑을 하거나 엘베강변의 고지대에 있는 정원 '브륄의 테라스'에 가는 것도 좋다.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면 신시가가 나온다. 신시가 마르크트에는 황금으로 된 아우구스트 대왕 상이 있다. 메인 스트리트인 하우프트 거리 주변은 독일 통일 후에 .. 2023. 5. 10.
<독일 여행기: 바이마르, 에르푸르트> 1. 괴테가 사랑했던 바이마르 바이마르는 18세기에 유럽 문예의 한 세기를 구축한 도시이다. 괴테를 중심으로 문학, 음악, 조형 미술 분야의 대가들이 살았으며 획기적인 예술 직업학교인 바우하우스, 리스트 음악원이 생겨났다. 1919년에는 자유로운 정신을 중시하는 기풍 속에서 독일 최초의 민주주의 헌법인 '바이마르 헌법'이 제정되었다. 역에서 시내 중심부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1번 등의 버스를 타고 괴테 광장까지 가도 된다. 가는 도중에 현대미술관이 있으나 거의 모든 볼거리는 마르크르 광장 주변에 밀집해 있다. 괴테 광장에서 극장 광장을 지나 걷다보면 실러와 괴테의 동상이 서 있는 국민 극장이 나온다. 맞은편 건물은 모던한 디자인으로 한 세기를 풍미한 바우하우스 미술관이다. 번화한 실러 거리를.. 2023. 5. 8.
<독일 여행기: 레겐스부르크, 베르히테스가덴> 1. 고풍스러운 길이 아름다운 레겐스부르크 레겐스부르크의 기원은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이에른 최초의 수도로써 황제 가도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구시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진기한 로마 시대의 성문이 아직도 남아있다. 길가에는 세련된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쇼윈도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도시 중심에 솟아 있는 대성당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 합창단의 노래를 꼭 들어보자. 구 시청사에서 박물관을 견학하고 나서 하이트광장 주변을 산책하거나 도나우 강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도나우 강가에는 2017년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했던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슈타이네르네 다리가 있고 그옆에는 역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소시지 음식점이 있다. 숯불에 구운 레겐스부르크 소시지는 씹는 맛..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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