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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기: 함부르크1>

by 유럽방랑자2080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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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부르크와 독일북부 

독일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함부르크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항구도시이자 미술과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문화활동이 활발한 엔터테인먼트 도시이다. 특히 현대 음악이나 패션에서 앞서나가며 유럽 젊은이들의 선망의 도시가 되고 있다. '에리카 가도'는 플뢴에서 하노버까지 독일 북부의 매혹적인 10개 도시를 이은 약 300km의 가도이다. 함부르크와 하노버를 제외한 도시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아 구시가에는 아름다운 목조 가옥들이 남아있다. 가도 이름의 유래가 된 에리카 꽃이 피어 있는 뤼네부르거하이데가 이 거리의 하이라이트이다. 서쪽의 브레멘에서 동쪽의 슈트랄준트까지의 연안 지방에는 과거 한자 동맹의 도시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은 발트 해와 북해 항로를 제압해 이룬 엄청난 부로 유럽 북부에 군림한 상인과 시민들의 영광의 증거이다. 도시와 북유럽풍의 숲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감상하고 발트해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는 것이야말로 북독일 여행의 즐거움이다.

2. 주요 키워드 

한자 동맹: 한자 동맹은 교역상의 이익 보호를 목적으로 결성한 조직으로 왕후나 귀족의 지배를 받지 않는 황제 직속의 자유도시의 연합체였다. 전성기는 13세기 후반부터 15세기로 독일 북부를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도시가 회원이었다. 차 번호판 첫 알파벳이 'H'문자가 있는 도시는(함부르크 HH, 뤼베크는 HL 등) 대부분 과거 한자 동맹도시였다.

씨푸드: 북해와 발트해에 면한 이 지방은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하다. 장어 수프, 식초에 절인 청어, 가자미, 연어 등의 그릴 요리와 뫼니에르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도 많고 작은 항구도시의 어항 부근에는 생선 튀김과 소테 샌드위치 포장마차도 있다.

하이데와 에리카: 하이데는 빙하에 의해 막대한 양의 모래와 자갈이 비바람에 노출되어 생긴 지형으로 지력이 쇠약해 키가 작은 관목과 에리카만이 생육하는 들판이다. 황폐한 여름 한때 적자색 융단으로 뒤덮이는 에리카는 8-9월에 분홍, 빨강, 보라 등 예쁜 꽃을 피우며, 최근에는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제: 해마다 6월말부터 약 2개월에 걸쳐 함부르크와 뤼베크 등 북독일 각지에서 개최되는 대음악제로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기간 중 100회 이상 열리는 콘서트는 농가의 외양간과 창고 같은 데서도 열린다.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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