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렌하우젠의 도시 하노버
하노버는 니더작센 주의 주도로 북독일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시내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중심부의 구시가를 일부 복원해 주변지역은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근대 도시로 거듭났다. 독일의 10대 메세(Messe)중에서 5개의 메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시지역도 넓고 박물관도 많아 트램과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하노버 카드가 유용하다. 쇼핑과 오페라 관람 등의 즐거움도 있다.
헤렌하우젠 왕궁 정원은 1666-1714년에 조성한 바로크의 보석과 같은 곳이다. 로맨틱한 가로수와 연못이 배치된 게오르겐가르텐, 2,500종의 난 컬렉션이 있는 베르크가르텐, 대학 북쪽의 벨펜가르텐, 이 4곳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다.그 중에서도 그로서가르텐이 가장 아름답다. 빌헬름 부슈 박물관은 <막스와 모리츠>로 잘 알려진 19세기의 그림책 화가인 빌헬름 부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만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의 기획전을 수시로 열고 있다. 정원 안쪽에 위치해 산책도 즐길 수 있으며,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신 시성사는 1913년에 완성한 하노버의 상징이다. 돔 위에서 시가와 마슈 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슈프렝겔 미술관은 독일 표현주의에서부터 쉬르리얼리즘을 중심으로 한 20세기 미술 컬렉션이 방대한 박물관이다. 1층에는 피카소, 에른스트, 코코슈카 등을 전시하고 있고, 지하에는 클레, 미로, 뭉크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하노버 역사박물관은 400년에 걸친 하노버의 역사와 민속과 관련된 유물을 중심으로 현대사까지 폭넓은 전시를 볼 수 있다. 특히 영국까지 지배했던 18세기경 선제후의 궁정 생활용품 전시가 일품이다. 케스트너 박물관은 고대 이집트에서 현대 유럽에 이르는 5,000년에 걸친 문화재,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특히 파라오 아크나톤의 두상 등 이집트 컬렉션과 그리스 로마의 도자기와 조각, 메달 등이 충실하게 전시되고 있다.
2. 함부르크보다 더 번영했던 슈타데
슈타데는 소금 교역항으로 번영을 누린 영광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구시가와 옛 항구 주변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시청사와 벽돌집들이 남아 있다. 구시가 자체는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구시가의 중심은 언덕 위에 있는 암 잔데 광장이고 철도역까지는 남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된다. 관광안내소는 구시가의 북쪽 그리고 옛 항구는 제일 북쪽에 있다. 암 잔데 광장과 옛 항구 사이의 지역에는 옛 가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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