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금으로 얻은 부의 도시 뤼네부르크
뤼네부르크 구시가는 지름 600미터 정도의 범위에 있다. 관광의 기점이 되는 곳은 관광안내소가 있는 시청사 앞의 마르크트 광장이고 동역에서 서쪽 방향으로 2개의 강을 건너 걸어서 10분 거리로, 도시의 중심이 아닌 북쪽으로 치우친 곳에 있다. 시내의 주요 볼거리는 하이네의 집이 있는 마르크트 광장 주변과 일메나우 강 부근이다. 시가 남서쪽의 독일 소금 박물관 등 사방에 분산되어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시내 관광 순서가 기입된 지도를 입수해 돌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세에서 근세에 걸쳐 뤼네부르크에 부와 영광을 안겨준 것이 제염업이다. 공장 자체는 1980년에 폐쇄되었지만 그 유산은 이 도시에 관광에 크게 공헌했다. 소금 상인들의 저택, 호화스러운 시청사와 성 요하네스 교회와 그 소장품. 희귀한 소금 박물관 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구시가 산책 또한 이 도시에서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다. 또 하나의 즐거움은 에리카 꽃이 만발한 뤼네부르거하이데 여행으로 버스와 마차 투어가 편리하다.
독일 소금 박물관은 옛 제염 공장의 일부를 이용해 뤼네부르크의 '소금'에 관한 여러 자료를 모아둔 박물관이다. 중세의 염갱과 제염, 도구류, 당시의 도시 모습을 비롯해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현대의 제염기계와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물이 좋은 뤼네부르크는 맥주 제조가 왕성했는데 17세기에는 84명이나 되는 양조업자가 있었다고 한다. 맥주 양조 박물관은 1485년 이래 맥주 제조를 이어온 크로넨 양조장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맥주 양조 기술과 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2. 색이 선명한 목조가옥의 도시 첼레
첼레는 알러 강와 그 지류에 둘러쌓인 사방 300미터 정도의 구시가에는 500채의 목조 가옥이 모여있다. 어느집이나 붉은 색과 녹색, 분홍색 등의 색채로 장식되어 있으며 대들보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거나 집 주인의 신조어 등이 적혀있다. 독일에는 목조 가옥거리가 많지만 그 밀집도와 아름다움에서 첼레의 거리는 1,2위를 다툰다. 구시가에 가려면 반호프 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된다. 버스가 다니지만 도보로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거리 중심에 시청사, 관광안내소, 시 교회가 모여 있으며 구시가의 서쪽에는 첼레 성, 남쪽에는 프랑스 정원이 있다.
첼레 성이 최초로 축성된 것은 알러강의 상류 3킬로 부근에 있었던 옛 첼레에서 지금의 위치로 마을이 옮겨온 1292년이다. 현재의 성은 17세기에 영주 첼레 공작이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립한 것인데, 후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했다. 현재는 다시 원형으로 돌려놓는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상태라 두 양식이 공존하고 있는 형태이다. 성내에 남아 있는 역대 공작과 그 부인들의 방, 도자기 컬렉션 등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첼레 성 맞은 편에 자리한 건물은 보만박물관이다. 농업을 비롯해 수공업, 군사에서 완구에 이르기까지 니더 작센 지역의 문화 유적을 폭넓게 전시하고 있다. 그 동쪽 옆은 시 교회이고 창건은 1308년이다. 탑 위에서는 성과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과 교회 사이의 칼란트소로는 첼레 구시가에서도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교회 옆의 슈페히반에는 1471년 말을 타다 떨어져 죽은 오토 공작을 추모하는 말굽이 박혀있다. 옛 시청사 지하의 라츠켈러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선술집이다. 시청사 남쪽의 호페너하우스는 1532년에 지은 목조 가옥으로 첼레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 구시가 동쪽의 암 하일리겐 크로이츠 26의 건물은 건축 연도가 1526년이라 새겨진,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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