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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착기

<독일 정착기: 여행계획하기>

by 유럽방랑자2080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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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국내여행

이제 독일에 와서 필요한 행정절차 들을 끝내고 기본적으로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내용들을 거의 다 포스팅했다. 이제는 슬슬 주변으로 떠날 계획을 구상해볼 수 있을 때가 된거 같아서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실 독일은 35만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으로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 남한의 3.5배의 크기이다. 동서로 약 1,000km 남북으로 약 1,200km로 생각하면 간단하다. 내가 살았던 쾰른의 경우 독일 중부의 서쪽 국경에 아주 치우쳐져 위치해있다. 구 서독의 수도였던 본부터 시작하여 북쪽으로 오면서 쾰른, 뒤셀도르프와 에쎈, 도르트문트까지 이어지는 지역이 독일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리고 구 서독의 모든 산업의 중심밸트를 이루었던 곳이다. 나의 경우 1년은 쾰른 그리고 나머지 1년은 함부르크에서 지낼 것으로 이미 정해서 있었기 때문에 쾰른에서 지내는 동안 독일의 남서부를 여행하고 함부르크에서 지내는 동안 북동부를 여행하기로 일단 큰 계획을 세웠다. 사실 독일 국내여행의 경우 기차를 가장 추천하긴 하지만 의외로 취소와 연착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당시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의 이용이 많이 어려워서 대부분은 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쾰른에서 독일 남서쪽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있는 독일 최대의 담수호이 Bodensee까지의 거리는 540km가 되기 때문에 꽉찬 2박 3일이나 넉넉하게 3박 4일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만 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주말에는 쾰른으로 부터 3시간 거리 이내의 도시들을 다녀오고 연휴가 있거나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주말의 경우 조금더 먼거리를 이동하였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Kassel정도까지 다녀올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동안 주로 다녔던 독일 국내도시들은 서쪽으로 Aachen, 북쪽으로는 Essen, 동쪽으로는 Kassel, 남쪽으로는 Lindau 그리고 남동쪽으로는 Muchen 경계 안에 있었다. 그리고 2년차에 지내던 함부르크에서는 북쪽으로 Flensburg,서쪽으로는 Bremen, 동쪽으로 Berlin 그리고 동남쪽으로는 Dresden까지 여행할 수 있었다. 모든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나하나 소개하기로 하자.

2. 주변국 여행

사실 쾰른의 가장 큰 장점은 Kassel 보다 벨기에 Brussel이 더 가깝다는 점이다. 차로 한시간 거리에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룩셈부르크 국경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쾰른에서 지내는 동안 베네룩스 3국과 프랑스 파리까지 차로 여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그 주변, 벨기에의 브뤼셀과 겐트와 브뤼허까지 그리고 룩셈부르크까지 모두 여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남쪽인 스위스와 남동쪽인 오스트리아의 경우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인터라켄과 인스부르크 그리고 짤츠부르크까지 여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부르크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국경이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북쪽으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 그리고 동남쪽으로는 체코 프라하까지도 차로 모두 여행이 가능하였다. 지금와서 아쉬운 점은 독일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나라중에서 폴란드를 가보지 못한 것이다. 사실 바르샤바의 경우 폴란드 동쪽에 위치해있어 차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3. 교통편

사실 유럽하면 기차편이 워낙 잘 되어있고 유럽내 항공편도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한다고 들어왔다. 하지만 코로라라는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일단 거의 모든 항공편들은 운행이 중단되었고 락다운이 풀리면서 살아나기 시작한 항공편들의 티켓가격은 정말 부르는게 값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비싸졌다. 그래서 우리 4인 가족의 경우 런던을 여행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 다음은 철도이다. 독일의 경우 고속철도인 ICE가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 주요도시 중앙역에 가보면 이렇게 시간표가 안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차의 운행이 불일정하다.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도 수시로 바뀌고 들어오는 플랫폼도 수시로 바뀌고 또한 수시로 기차가 취소되기도 한다. 그래서 중앙역에는 기차가 취소되어 예비 티켓을 사기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도 쉽게 볼 수 있고, 갑자기 플랫폼이 바껴서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열심히 뛰어다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이렇듯 정확함의 상징이였던 독일도 철도교통이 철로에 비해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능력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차량이동이나 렌트카를 추천하고 불가피하게 철도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환승이나 다음 열차를 위한 시간 차이는 넉넉하게 두고 계획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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