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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착기

<독일 정착기: 독일에서 자전거 타기>

by 유럽방랑자2080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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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전거 도로

유럽은 독일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자전거 타기는 정말 좋다. 실제 독일에 살면서 여행다녀 본 독일 주변국은 모두 정말 대한민국 사람이면 부러워 할 만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다. 먼저 독일의 경우를 소개해보자. 독일의 경우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국도나 지방도를 따라가게 되면 늘 도로와 나란히 자전거도로가 양쪽으로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도로에서는 보통 차량들의 제한속도 100km/h이기 때문에 자전거가 같이 다니기엔 너무 위험하므로 별도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실제로 교외로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정말 의외로 많은 사람들 특히 나이가 지극하신 커플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내의 넓은 도로의 경우에는 왠만하면 도로 양옆에 자전거를 위한 도로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정말 가끔씩 그러한 자전거 도로가 갖춰지지 않은 구역에는 자전거들이 차도로 나와 차량과 같이 이동하게 된다. 독일에서는 실제로 8세이하의 아동들만 합법적으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인도에서 보행자를 피해가면 탈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사람들은 반드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초등학교 3학년 정도에 학교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는 법을 가르치고 일정수준의 교육을 이수하면 아이들에게 상징적으로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또한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느끼게 되는 점이 하나있다.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운전자들이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엄청나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정도의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면 자전거 이동자의 안전이 보장되기 전까지 절대 추월하지 않고 자전거의 속도에 따라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없거나 도로가 넓어져서 자전거 운행자의 안전이 확보된 경우에 좌측으로 안전거리를 확보한다음 추월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배려를 받기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자들도 꼭 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수신호이다. 실제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행방향을 바꿀 경우 자신의 팔을 이용해 진행방향을 주변에 알린다. 그렇게 되면 마주오는 차량이나 뒤따라오던 차량이 자전거의 진행방향을 미리 알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차량의 이동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해하며, 차량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가면 당연히 맞은편에서 다른 자전거도 오게 되고 그러면 자전거도로를 좁게 써야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듯 자전거를 잘 운행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배우게 되고 평생 몸에 익숙해진채로 자전거를 타게 된다.

2. 안전장구

사실 독일에서도 안전장구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다만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헬맷을 권고한다. 단, 자전거도로나 자동차와 같이 도로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전방과 후방의 라이트를 반드시 장착하고 주행중에 켜져 있어야 한다. 실제로 매번 완벽하게 지켜지지는 않지만 간혹가다 경찰에 의해 단속되는 장면을 보기도 한다. 또한 헬맷은 거의 모든 아동들이 사용한다고 보면 되고 중고등학생이나 성인들의 경우에도 거의 70%이상은 착용하고 자전거를 운행한다.

3. 친환경 이동수단

요즘 독일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것이 역시나 전기 자전거와 전동킥보드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타는 자전거는 대부분이 전기자전거이며, 보급률이 상당히 높다. 또한 독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부모를 위한 자전거인데 자전거 앞부분에 아이들을 태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앞뒤 바퀴 사이가 상당히 긴 자전거가 있다. 이러한 자전거도 대부분 전기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앞부분에 아이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엄마와 아빠를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독일인들은 날씨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데에 크게 제한을 주지 못한다. 비가 와도 우의를 입거나 혹은 방수재질의 겉옷을 입고 늘 그랬듯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특히나 이렇게 날씨가 안좋은 날에는 전후방 라이트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전세계적인 유행에 맞춰 수많은 공유 킥보드 회사들이 독일에도 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 위주로 이러한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역시나 안전이 항상 문제가 된다. 자전거도로가 마련되어 있는 곳에서 자전거가 같이 달리지만 조금 더 빠른 속도를 이용해 곡예운전을 하거나 자전거의 운행을 방해하기도 하고, 가끔식 사람들이 걸어가는 인도로 올라와 보행자를 위협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용한 후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전동킥보드를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이 걸어가기 귀찮아서 혹은 어플을 이용해서 쉽게 탑승할 수 있어서 헬맷을 착용하지 않거나 둘이 동시에 탑승하거나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친환경 이동수단이라 호평을 받았지만 이러한 단점들로 인해 독일 내에서도 관련법규를 개정하고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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