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생활 장보기
독일에서 평소에 장보기는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실 평소에 장을 볼 수 있는 마트나 편의점 같은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각각 컨셉이 조금씩을 다르고 이마트도 이마트 에브리데이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도 다른 점들을 생각하면 이러한 차이는 직접 독일에서 살아보지 않는 이상 피부로 느끼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가장 기본적이고 흔히 볼 수 있는 마트를 먼저 소개하자면 ALDI, LIDL, REWE, EDEKA를 말할 수 있다. 먼저 EDEKA의 경우 우리나로 따지면 생협정도의 컨셉으로 기업과 지역별 협동조합이 같이 운영하면서 지역의 특산물들을 싸게 공급하는 마트이다. 다른 마트에 비해 유기농 농산물이나 제품의 수가 상대적으로 다양하지만 그만큼 가격대가 제일 높기도 하다. 그다음은 REWE이다. 아마 독일에서 제일 많이 흔하게 봤던 마트인것 같다. 가장 무난하게 식재료 및 생활용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말고는 무난해서 더 설명할 것은 없는 것 같다. ALDI와 LIDL의 경우 박스단위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으며 많은 양을 구매하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한 목적에 적합한 마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제품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계절이나 시즌상품이 많이 있어 해당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또한 REWE의 경우 시내 중심가나 역안에 REWE CITY라고 해서 조금은 작은 규모의 슈퍼마켓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ALDI의 경우 독일 남부지역은 ALDI Süd라고 이름이 조금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컨셉과 제품의 차이는 크지 않다. 위에서 설명한 마트들은 사실 우리나라 대형마트보다는 크기가 작은 슈퍼마켓정도로 보면 되고 상대적으로 큰 마트는 KAUFLAND정도가 있고 우리나라 코스트코 처럼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마트도 있다. 바로 METRO나 SELGROS같은 마트들이 회원제로 운영되며 정말 대용량 혹은 다량의 물건을 구매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기업 편의점체인은 많이 볼 수 없고 작은 키오스크들이 편의점의 역할을 하며, 주말에 거의 모든 마트들이 문을 닫아도 주유소와 같이 있는 편의점은 대부분 문을 열기 때문에 주말에 급하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유소로 향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유기농제품만 취급하는 고급 마트들도 있고, 프랑스나 스페인 등 같은 유럽내 국가들의 식료품을 파는 마트들도 있다.
2. 쇼핑하기
독일에서의 쇼핑도 우리나라와 기본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독일의 백화점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는 점과 의외로 편집샵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독일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백화점은 GALERIA KAUFHOF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백화점처럼 명품브랜드들은 거의 없고 대중적인 브랜드들만 있고 신기한 점은 각 브랜드별로 계산대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층별로 계산대가 한 곳씩 있어서 마트에서 장보듯이 옷을 여러벌 고르고 난 후 계산대에 가서 모두 한꺼번에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어느정도 크기가 되는 대도시에 가면 중심가에 우리나와 동일하게 여러 브랜드 매장들이 다 있다. 거기서의 쇼핑은 특별한게 없지만 중소도시에 가면 그러한 브랜드 매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원하는 브랜드를 구글지도에서 찾으면 그 브랜드를 판매하는 편집샵들이 검색결과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곳을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은 제품군에 실망하게 된다. 따라서 독일에서도 동일하게 쇼핑은 대도시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정말 큰 대도시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등의 도시에 가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남 명품거리같은 거리가 존재한다. 거기에서는 우리가 아는 왠만한 명품브랜드 샵들이 거리를 따라 계속 이어져 있다. 그리고 그런 대도시에 있는 특별한 백화점, 예를 들면 베를린의 KADEWE나 함부르크의 ALSTERHAUS 같은 곳에서는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백화점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층부터 명품브랜드 샵들이 있고 층별로 고급 브랜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 특별한 것을 찾는다면
장보는 데에 있어 조금 특별한 것을 찾는다면 주말마켓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마을 단위 혹은 대도시의 중소구역 단위로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주말마켓들이 반드시 거의 반드시 존재한다. 지역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찾아 볼 수도 있고 주말에 동네한바퀴를 차로 돌다보면 쉽게 그러한 마켓들을 발견할 수 있다. 주말마켓에서는 일반 마트보다 과일과 아채들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치즈나 햄 혹은 수산물들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말마켓만큼이나 주말 벼룩시장도 활성화 되어 있다. 사전에 등록을 하고 돈을 지불해야만 판매자로 등록되어 판매를 할 수 있는 벼룩시장도 있고 그냥 산책가듯이 나와서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들을 편하게 쌓아놓고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도 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이러한 벼룩시장들을 잘 둘러봐도 좋은 중고물건을 싼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말 색다른 물건들은 역시나 연말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의 글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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