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에른 제 2의 도시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는 프랑켄 지방에 위치해 있다. 구시가는 성벽이 에워싸고 있으며 중세 도시 규모로는 아주 크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큰 피해를 입었지만 원래대로 복원되면서 중세의 모습이 짙게 남아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히틀러가 특별히 좋아했다고 전해지는 도시이기도 하다.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는 이도시가 무대이고 겨울에 열리는 크라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다. 장난감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뉘른베르크역을 나서면 곧 성벽이 눈에 띈다. 높이 40m, 폭 18m의 둥근 탑이 서 있는 쾨니히 문을 지나 구시가로 들어서면 옛날 수공예인 광장(Handwerkerhof)이 나오고, 아름다운 목조건물의 모습에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이곳을 지나 호텔과 가게들이 늘어서 쾨니히 거리를 따라가면 페그니츠 강에 이른다. 박물관 다리의 오른쪽에는 성 양로원이 있다. 이 풍경은 뉘른베르크의 명물과자인 레프쿠헨의 포장용 상자 디자인에도 사용될 정도로 아름답다. 시장이 열리는 중앙 광장에는 높이 19m의 아름다운 샘이 있다. 성모 교회가 있고 날마다 정오에 맞춰 시계의 인형이 움직인다. 고문실의 음산함에 놀라게 되는 구 시청사를 본 뒤에는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 고성 카이저부르크로 가면 좋다. 성 앞에는 화가 뒤러의 집이 있다. 계속해서 뒤러 거리를 걸어 내려가면 바인 광장에 이른다. 오른쪽 대각선으로 펼쳐진 바이스게르버 소로는 이 도시에서 가장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와인하우스 등 막스 다리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다. 게르만 국립 박물관, 완구 박물관, 독일 철도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은 모두 전시 내용이 충실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 독일에서 가장 맛있다는 뉘른베르크 소세지를 맛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카이저부르크는 최초에 1050년에 건설되었다. 그 후 황제의 거성으로 사용되며 화재와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성의 내부에는 황제의 방, 기상의 방,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중 예배당 등을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둥그스름한 짐벨 탑에 오르면 성벽에 둘러싸인 적갈색의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성 안에는 카이저부르크 박물관이 있다. 뒤러의 집은 카이저부르크 앞에 1420년경 세원이 목조주택이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1509년부터 세상을 떠난 1528년까지 이곳에서 지내면서 작품활동을 했다.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한 주방과 거실 등에서 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미술관에는 그의 작품의 복제품이나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식으로 증축된 일부 공간에는 여러 가지 전람회가 열린다.
이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루터에 의해 17세기에 시작되었다. 장난감의 도시답게 장난감이나 트리장식이 아름답다. 유명한 복숭아 인형은 꼭 구입하는 것을 추처한다. 따듯하고 감미로운 글뤼바인, 레프구헨으로 배를 채우면 좋다. 현지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양송이버섯인 샴핑뇽은 맛이 아주 좋다. 시장은 혼잡하므로 아침이나 이른 저녁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밤베르크
밤베르크에서는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 예술이기도 한 사암으로 만든 주택에 조각한 석상을 반드시 감사하자. 관광의 기점은 레그니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위에 자리 잡은 구 시청사. 옛날 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시민 지구와 주교 지구로 나누었기 때문에 이곳에 걸립되었다. 그 앞에 늘어선 것은 가이어스뵈르트 성이고 전망 탑에 오르면 뛰어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여기서부터 강을 따라 어부들의 오래된 집들이 늘어서 있는 작은 베네치아 지구로 이어진다. 밤베르크를 즐기는 법은 구 시청사가 있는 다리에서부터 완만한 언덕길을 걸으면 넓은 대성당 광장에 이른다. 중세 독일 건출을 대표하는 대성당에서는 밤베르크의 기사라는 조각을 구경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옆에는 황제와 주교의 거성이었던 구 궁전이 서 있다. 목조 회랑으로 에워싸인 낭만적인 뜰이 있고, 이곳에서는 해마다 7월에 야외 연극이 열린다. 광장의 반대편에 자리한 신궁전 내 황제의 방에서는 연주회가 열리기도 한다. 신 궁전의 정원에서 보이는 탑이 있는 건물은 성 미하엘 교회이며, 이곳을 지나 경치가 좋은 물의 성 콘코르디아 방면으로 내려가보는 것도 좋다. 운치 있는 작은 길이 여러 개 잇달아 뻗어 있다. 시간이 있다면 고성 알텐부르크까지 발걸음을 옮겨도 좋다. 밤베르크에는 30종이 넘는 오리지널 맥주가 있는데, 흔히 라우흐 비어가 유명하다. 맥주집도 많으며, 프랑켄 요리도 양이 푸짐하고 맛있다. 그리고 밤베르크는 교향악단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신궁전은 1703년 완성한 주굥의 궁전이고, 수천 송이의 장미가 현란하게 피는 정원과 주변의 경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구궁전은 도시를 흐르는 2개의 강을 나타내는 중후한 문을 지나면 르네상스 양식의 구궁전이 보인다. 내부는 프랑케지방의 역사박물관으로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안뜰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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