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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기

<독일 여행기: 울름, 콘스탄츠, 린다우>

by 유럽방랑자2080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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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이 있는 대성당의 도시 울름 

울름의 구시가는 대성당 광장을 중심으로 동서 약 1km, 남부 500m로 작은 편이다. 신시가 부분인 노이울름을 포함해도 걸어서도 충분히 관광할 수 있다. 대성당의 탑을 중심으로 움직이면 길 잃을 염려가 없다. 대성당과 시청사 견학,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과 더불어 울름의 즐거움은 과거 시가를 둘러싸던 성벽과 도나우 강변, 피셔 피어텔(어부의 구역)이라 불리는 운하변의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다. 몇 군데 남아 있는 요새나 노이울름으로 발걸음해 에트빈 샤프 미술관과 향토박물관, 급수탑 등을 견학해도 좋다. 울름 대성당은 높이 161.53m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과 쾰른 다음으로 독일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으로 울름의 상징이다. 1377-1890년까지 500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건설되었다. 141m 높이까지 768개의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안쪽에 있는 여러가지 미술 공예품이나 선명한 색채의 스테인글라스도 꼭 보는 것을 추천하며, 시간을 맞추면 오르간 연주회도 감상할 수 있다. 울름의 시청사는 1370년 지은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원래 상점이었으나 1419년부터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벽에는 도나우 강 위에 떠 있는 배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고, 청사 안에는 베르브링거의 비행기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피셔피어텔(어부의 구역)은 구시가 남부, 몇 줄기의 개천이 도나우 강으로 흘러드는 일대를 말한다. 오래된 목조 가옥과 물레방아가 남아 있는 이 지역은 옛날 어부와 어구 제작 전문가들의 거주지로써 옛 거리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민물고기 요리 레스토랑과 골동품점,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 등이 늘어서 있어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2. 리조트의 국경도시 콘스탄츠 

콘스탄츠는 독일의 가장 큰 호수인 보덴호수 주변의 가장 큰 도시이다. 구시가는 북쪽이 라인강, 동쪽이 보덴호수, 남쪽이 스위스 국경, 서쪽이 라우베 거리로 경계가 또렷하다. 남북이 1km, 동서는 500m이고 구시가 안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도시의 상징인 대성당 주변에는 니더부르크라고 하며, 좁고 구불구불한 길 사이에 학생주점과 향토 요리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구시가의 남쪽은 대형 슈퍼마켓과 상점들이 늘어선 쇼핑가이며, 구시가의 중심에서 스위스 국경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고 여권만 소지하고 있으면 바로 방문이 가능하다. 콘스탄츠를 즐기는 법은 보덴호수 유람이나 대성당을 비롯한 역사적 건축물 감상과 더불어 구시가를 거니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스위스와 국경이 인접해 전쟁의 피해를 면한 콘스탄츠는 14세기경 세운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건물에는 다채로운 프레스코화와 주택의 건축연도, 문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집의 영업 내용을 도안해 놓은 것 등 갖가기 그림과 문자가 그려져 있다. 보덴호수를 운항하는 항로의 거점으로 많은 페리와 유람선, 요트가 오가며 리조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항구 북쪽의 공회의장은 1417년 교황 선거가 있었던 건물이고 그 정면에는 비행선 발명가이 체렐린 백작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공회의장 북쪽은 시민정원이고, 그 앞의 인젤 호텔은 1238년 지은 도미니크회 수도원으로, 체첼린 백작은 1838년 이곳에서 태어났다. 라인 강 건너 편의 북쪽에도 호수를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3. 보덴호수의 작은 보물 린다우 

린다우는 보덴호수의 동쪽끝 부분에 있는 작은 섬이다. 물론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철도와 차량으로도 접근이 가능한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이 관광안내소가 나오고 오른쪽이 항구다. 항구의 입구 오른쪽에는 높이 33m의 등대가 있고, 왼쪽에는 바바리안 사자상이 있다. 도시의 중심이 막시밀리안 걸이에는 옛 귀족의 집들이 늘어서 있고 브랜드 숍이나 카페도 많다. 돌이 깔린 좁은 골목길에는 골동품 상점 등 개성적인 가게가 많아 예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보트 유람을 이용해도 되고 페리를 타고 꽃의 섬 마이나우로 당일치기 코스도 가능하며,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도 다녀올 수 있다. 린다우의 구 시청사는 1422-1436년에 걸쳐 지은 역사적인 건물로 벽면에는 도시의 역사가 프레스코화로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내부의 홀은 화려한 고딕양식이지만 지금은 공문서 보관이나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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