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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앤페라리> 페라리를 이겨라

by 유럽방랑자2080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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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라리의 자존심에 대항하라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다. 1966년 포드는 르망 24시 경주의 최강자 페라리를 꺾고자 한다. 헨리 포드 2세는 아버지가 만든 자동차회사가 유럽 최고의 자동차 페라리를 이기는 것을 그의 꿈으로 여겼다. 캐롤 셸비는 당시까지 유일하게 르망24시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의 문턱까지 넘봤던 미국인 레이서이다. 하지만 그는 건간상의 이유로 더이상 레이스 카에 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레이스 사랑은 레이스카 디자인과 개발이라는 방향으로 다시 발전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동차를 멋지게 운전해 줄 레이서를 찾다가 켄 마일스를 생각해내게 된다. 그 둘은 완벽한 팀을 이루어 여러개의 미국 지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되며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켄마일스의 직설적인 성격과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로 인해 더이상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된다. 그런와중에 헨리 포드 2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르망 24시 레이스에 참여하기 위해 시도하지만 유럽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업이 매번 실패로 끝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 그도안 셸비는 자신의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여 소수의 고성능 자동차를 개조하고 생산해 내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헨리 포드 2세는 순수하게 미국인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유럽의 페라리를 이기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그리하여 포드와 셸비 그리고 켄의 노력으로 포드 GT40이라는 레이싱 자동차가 완성되었지만 첫 대회에는 갑자기 생긴 규정으로 켄은 운전석에 앉지 못하고 방송으로만 레이싱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대회는 페라리의 포디움으로 끝나게 된다. 이러한 사항들로 크게 분노한 헨리 포드 2세를 진정시킨 셸비는 다시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드디어 다음해에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던 때에 헨리 포드 2세의 급한 지시가 내려온다. 그동안 셸비에게 전권을 주고 꾸렸던 팀과 드라이버 라인업에 자신의 의사를 표명한 드라이버를 넣고자 한 것이다. 켄은 강하게 반대했지만 포드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셸비는 이러한 지시를 받아들이고 현실적인 대안들을 고려하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한 차량 3대는 모두 완벽한 성능을 뽐내며 페라리를 압도했다. 켄은 부동의 1위로 레이스를 주름잡았고 우승의 거의 눈앞에 다가왔을 때 였다. 다시 헨리 포드 2세의 요구사항이 내려오고 이러한 역사적인 순간을 포드차량 3대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셸비는 절대 그럴 수 없다며 화를 내지만 이번엔 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숙한 판단으로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마지막은 헨리 포드 2세가 원하는 사진을 얻게된다.

2.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문화

포드와 페라리라는 브랜드가 제목에 들어가 있지만 그 배경을 살펴보면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문화와 역사가 모두 숨어있는 영화다. 대량생산과 국내 판매로 급성장을 한 포드사이지만 자동차의 원조를 유럽이라고 생각하는 세계의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당시에 가장 가혹했던 르망 24시 레이스였다. 이로 인해 포드는 자신들의 기술력과 미국의 자동차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차에 대한 유럽 혹은 이탈리아의 인식은 분명했다. 200키로로 달리면서 죄화전만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미국사람들이다라고 하는 대사에서 그들의 인식을 옅볼 수 있다. 그만큼 기술력에서도 뛰어났고 문화적으로도 앞서 가고 있었던 것이 유럽이었다. 

3. 자동차 매니아

이렇게 자동차 문화측면에서 유럽과 미국은 모든 것을 양분한다. 스포츠카 부분에서는 정통적인 미드쉽 형태의 유럽 슈퍼카와 앞엔진 후륜구동을 고집하는 미국의 머슬카가 있고 오프로드 부분에서는 영국의 랜드로버, 메르세데스의 지바겐이 있다면 미국의 랭글러가 있다. 이렇게 서로 매칭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다른 성향을 보이는 부분도 있다. 유럽의 작은 도로를 해집고 다니기 위해서는 컴팩트한 차체와 효율적인 엔진을 가진 차들이 대중에게 사랑받았고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반대로 광활한 대지위에 지어진 미국는 넓은 도로위를 편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대형차체와 고배기량 엔진으로 대중화를 이끌었다. 물론 자동차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들의 자연환경 그리고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바탕으로 그들의 자동차 문화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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