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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비참한 침몰사고 속의 사랑이야기 그후 25년

by 유럽방랑자2080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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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난한 화가의 하늘 같은 사랑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되기 전에 현재로부터 시작된다. 현재의 한 해양 탐사팀이 러시아의 심해탐사선과 잠수정을 이용해 침몰한 타이타닉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석을 찾고자 한다. 유명한 철강 재벌이 머물렀던 방을 찾아내고 긷대에 한껏 부풀어 금고를 열었지만 그들이 원했던 보석은 없었다. 하지만 한 여인의 누드화를 발견했고 그 그림 안의 여인의 목에 바로 그들이 찾고자 하는 보물 "대양의 심장"이 있었고, 그들은 이 여인을 찾기 위해 이 그림을 방송에 내보내게 되고, 한 할머니가 등장하여 그 그림 속의 여인이 바로 자신이라고 이야기하며 타이타닉에서 일어났던 세기의 사랑이야기 시작된다. 가난한 화가 잭은 부둣가에 있는 선술집에서 도박판에서 돈을 따게 된다. 잭은 그 돈을 자신의 일생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사용하고 싶었고 무작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타이타닉 3등실에 탑승하게 된다. 로즈는 사실 원치 않는 약혼를 한 슬픈 운명의 명문집 아가씨였고 본인의 결혼식을 위해 가족과 함께 타이타닉 특등실에 타고 미국으로 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되는 이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았고 정말로 슬픈 항해를 위해 억지로 이 배를 타게 된 것이다. 그들은 승선 첫날 갑판위에서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고 영화처럼 첫눈에 반하게 된다. 잭은 처음에는 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없어 옷을 빌려입거나 테이블 매너를 급하게 배우거나 해서 로즈를 만난다. 하지만 그둘의 대화가 이어질수록 그들의 서로의 솔직한 내면은 모습에 점점 더 끌리게 된다. 그리고 미국으로 가는 항해길을 그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로즈는 잭의 화가로써의 실력을 알게되고 자신의 인생의 최고의 걸작을 부탁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로즈의 누드화가 완성되게 되고 그들은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영원할 것 같던 그들의 사랑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불의의 사고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빙하와 충돌한 타이타닉호를 서서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운명이 되고, 그둘은 이 운명의 시간을 끝까지 함께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잭은 로즈를 떠다니는 부유물로 올려보내고 차디찬 대서양의 바닷속에서 영원히 잠들고 만다. 그렇게 해서 다시 현재로 돌아와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이제는 90대의 노인이 된 이야기의 여주인공의 입에서 마무리 된다.

2. 타이타닉호의 비극

사실 이전에도 타이타닉을 다룬 수많은 영화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진 최고의 항해선이 첫 항해에서 침몰한 비극적 사실에만 초점이 맞춰서 있었다. 이번 영화는 관점을 조금 달리하여 부푼꿈을 안고 타이타닉의 첫 항해에 몸을 실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가 흘러가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배를 타게되고 그들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간간히 보여준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속에 아름다운 한 여인과 거칠게 살지만 섬세한 붓터치를 가진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사실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들은 그 둘에게 맞춰져 있었지만 지나가는 배경속에는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숨어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로 건조된 최신의 항해선을 맹신하고 자신을 노력을 소홀히 한 선장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그리고 배에 오른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연주했던 음악가들은 생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더이상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린 사람들에게 이생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음악을 최선을 다해 선사해준다. 사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두 주인공의 사랑과 같이 전개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보통사람도 그 배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인지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더 돋보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3. 영화 속 명장면

아마도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을 뽑으라면 단연 뱃머리에서 두 연인이 포옹하는 장면일 것이다. 사실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던 때는 수많은 커플들이 뱃머리는 물론 모서리가 있는 높은 장소에서 모두 이 포즈를 취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영화속 최고의 클라이막스 부분이기도 하고 영화포스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타이타닉이 침몰한 이후에 잭은 차디찬 대서양 바닷속에 그리고 로즈는 떠다니는 부유물 위에서 둘이 손을 꽉 잡은 장면이 더욱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잭의 머리카락은 낮은 수온의 대서양에서 하얕게 얼어가고 있었고 본인의 운명을 직감한 듯 더욱더 애틋하게 로즈를 바라본다. 아마 이 장면 하나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배우가 전세계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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