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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 천재수학자가 세상에 기여하는 방법

by 유럽방랑자2080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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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재 수학자의 집념

나이가 들고 많이 초췌해 보이는 앨런 튜링의 집에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앨런은 자신의 집에 강도가 들었지만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오히려 집을 청소하겠다며 경찰들에게 나가달라고 한다.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형사가 그에 대해 조사를 하고, 그의 정보가 1급 군사기밀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자료들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삭제되었다고 생각하고 그의 배후가 누군가가 있다고 믿고 그를 소련의 스파이로 의심한다. 그리고 영화는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로 돌아간다. 이때 영국은 나치로부터 연일 공습을 받고 있었고 그들의 통신을 도청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나치의 암호화된 코드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 해결의 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영국 정보부는 나치의 암호장비 에니그마의 원리를 파악하고 그들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게 된다. 앨런 튜링은 이러한 기밀 프로젝트에 소집되어 운명처럼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앨런은 팀장 휴로 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그의 제안서는 늘 거절당하게 된다. 앨런은 늘 한결같이 나치의 암호를 사람이 해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원리를 이용하여 제작한 기계만이 매일 나오는 나치의 암호를 시간내에 해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늘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했기에 번번히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생각을 직접 영국 총리에게 전달하였고, 그는 처칠의 지지로 팀장의 자리에 앉게 된다. 그는 바로 팀을 재정비하며 새로운 구성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조안 클라크라는 여자가 있었다. 새로운 팀원들을 고용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도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한 기계의 발명은 기약없이 뒤로 미뤄지기만 했다. 최후 통첩까지 받은 튜링은 영국의 한 펍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한 결정적인 단서를 생각해내게 되고 드디어 해독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성공뒤에는 영국과 독일 그리고 각국의 정보기관과 군기관들의 이해관계가 섞여있었고 앨런의 기대와 달리 그의 발명은 최고의 찬사를 받지는 못하였고, 그의 팀원중에 한명이 소련의 스파이였다는 사실과 앨런의 동성애자임이 드러나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영국과 연합군의 앨런의 발명으로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게 되지만 그 영광의 숨은 공로자인 앨런은 이름도 알려지지 못한채 쓸쓸하게 공황장애를 겪으며 남은 여행을 살아야 했다. 그리고 다시 재회한 조안은 그를 너무도 안타깝게 바라보고 앨런은 눈물을 흘리며 연구를 위해 감옥에 갈 수 없었고 그 대신에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가 끝나고 영화를 끝난다.

2. 천재 수학가 또는 전쟁영웅

늘 전쟁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사건 뒤에는 이러한 과학자가 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정치인이나 군인들이 대다수이지만 혁신적인 기술발전에는 학자들이 분명히 기여한 바가 크다. 사실 앨런 튜링의 존재도 세계 대전이 끝나고 한참 뒤에야 알려졌다. 영국은 그의 발명이 전쟁의 승리에 기여했음을 알면서도 그의 공적을 널리 알리지 않았다. 전쟁 승리의 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었지 한 학자의 학문적 호기심과 그에 따른 성공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발명은 이후에도 끝없이 많은 예를 통해 알 수 있다. 로켓의 발명과 핵을 다루는 기술 등 여러가지 중요한 기술적 전환점이 전쟁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 의해 긍정적으로 지구상의 평화를 이용되고 있지만 늘 부정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현재의 어려움이다.

3. 전쟁과 기술의 발전

로켓장치과 제트엔진도 모두 세계전쟁 속에 발명이 되었다. 세계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항공 기술을 거의 기적에 가까운 발전을 이루었다. 동시에 이러한 기술들은 민간분야로 확대되어 갔고 전세계 사람들이 현대적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항공 기술의 발전으로 거대한 여객기의 생산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져서 지구가 서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고, 로켓 기술의 발전으로 결국 본격적인 우주탐험의 시대가 펼쳐졌다. 그리고 60년대부터 우주 기술의 경쟁으로 인공위성이라는 것이 지구 주위를 돌 수 있게 되었고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핵분열과 핵융합 기술의 발전으로 원자력 발전이란 그 어떠한 발전 기술보다 효율적인 발전방법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기술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과도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더욱 강력한 무장을 실어나를 수 있는 폭격기나 대륙을 건너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나 순식간에 넓은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고, 실제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되었던 핵무기처럼 우리 역사에 강력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늘 이성적인 판단으로 1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게 평화로운 선택지를 늘 고민하고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앞으로는 어떤 기술들로 인해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우리의 삶의 방식이 바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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